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잠깐 보여주면 집이 조용해집니다.
밥도 더 빨리 먹고, 외출할 때도 덜 보채고, 부모도 잠깐 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잠깐”이 매일 반복될 때입니다.
처음에는 편해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아이가 스마트폰 없이는 밥을 먹지 않고, 잠들기 전까지 영상을 찾고, 기기를 빼앗으면 심하게 울거나 화를 내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 부모가 가장 걱정하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혹시 스마트폰 때문에 아이 뇌가 나빠지는 건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면, 스마트폰이 아이 뇌를 단번에 망가뜨린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면, 집중력, 감정 조절, 학습 습관, 가족 대화, 신체활동을 밀어낼 정도로 사용이 늘어난다면 뇌 발달과 생활 리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핵심은 단순히 “몇 시간 봤느냐”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멈출 수 있는지, 그리고 스마트폰 때문에 잠, 식사, 공부, 놀이, 관계가 무너지고 있는지입니다.

핵심 요약 먼저 보기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할 핵심
스마트폰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아이가 스마트폰 때문에 수면·학습·감정 조절·가족 대화·운동 시간을 잃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특히 잠들기 직전 사용, 쇼츠·릴스 같은 짧은 영상 반복 시청, 식사 중 영상 시청, 기기 제한 시 극심한 분노가 반복된다면 사용 습관을 점검해야 합니다.
아이 스마트폰 중독, 정말 ‘뇌 발달’에 영향을 줄까?
아이의 뇌는 아직 성장 중입니다.
특히 전두엽은 충동 조절, 계획 세우기, 감정 조절, 집중 유지, 판단력과 관련이 깊습니다. 이 기능들은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까지 계속 발달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화면 자체 때문만은 아닙니다.
짧고 강한 자극이 반복되는 콘텐츠가 아이의 뇌를 즉각적인 보상에 익숙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쇼츠, 릴스, 틱톡형 영상, 빠른 게임 보상, 끊임없는 알림은 아이가 지루함을 견디기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책 읽기, 숙제, 블록 놀이, 그림 그리기처럼 천천히 몰입해야 하는 활동이 상대적으로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곧바로 뇌 손상을 만든다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단순 사용 시간보다 사용 내용, 사용 시간대, 부모와의 상호작용, 수면, 운동, 정신건강 상태를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AAP도 최근 디지털 미디어 지도에서 단순한 화면 시간 제한을 넘어 콘텐츠의 질, 사용 맥락, 가족 대화가 중요하다고 안내합니다.
하루 몇 시간부터 위험할까?
많은 부모가 “하루 몇 시간부터 중독인가요?”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아이 스마트폰 사용은 딱 잘라서 “몇 시간 이상이면 중독”이라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연령, 콘텐츠 종류, 사용 시간대, 아이의 기질, 수면 상태, 가족 규칙에 따라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분명한 기준은 있습니다.
스마트폰 때문에 생활 기능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위험 신호입니다.
위험 신호 체크리스트
□ 스마트폰을 끄면 심하게 울거나 화를 낸다
□ 사용 시간을 약속해도 거의 지키지 못한다
□ 밥 먹을 때마다 영상을 봐야 한다
□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본다
□ 숙제나 독서보다 영상·게임을 먼저 찾는다
□ 짧은 영상만 계속 넘겨 본다
□ 스마트폰이 없으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한다
□ 가족 대화나 친구 놀이보다 화면을 더 좋아한다
□ 스마트폰 때문에 잠드는 시간이 늦어졌다
□ 제한하면 몰래 사용하거나 거짓말을 한다
위 항목 중 3개 이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취미 사용이 아니라 과의존 습관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수면이 무너지고 있다면 더 주의해야 합니다. AAP는 수면 방해를 줄이기 위해 취침 최소 1시간 전에는 화면을 끄고, 아이 방에 스마트폰·태블릿·TV 같은 화면 기기를 두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조심해야 할 사용 습관 5가지
스마트폰 사용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영상통화, 교육 콘텐츠, 가족과 함께 보는 짧은 영상, 필요한 학습 앱은 상황에 따라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이의 생활 리듬을 흔드는 방식으로 사용할 때입니다.
1. 잠들기 직전까지 보는 습관
가장 먼저 줄여야 할 습관은 취침 전 스마트폰입니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수면 부족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잠이 부족하면 다음 날 집중력, 감정 조절, 학습 효율, 식욕 조절, 짜증 반응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CDC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수면 습관에서 일정한 취침·기상 시간, 저녁 시간 빛 노출 관리, 부모가 정한 취침 시간이 중요하다고 안내합니다.
스마트폰은 단순히 빛만 문제가 아닙니다.
영상의 다음 장면이 궁금하고, 게임 보상이 남아 있고, 친구 메시지가 계속 오면 아이의 뇌는 쉬는 모드로 전환되기 어렵습니다.
최소한 잠들기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충전 장소로 보내는 규칙이 필요합니다.
2. 식사 중 영상을 보는 습관
식사 중 영상 시청은 매우 흔합니다.
아이가 조용히 먹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편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매 끼니마다 영상을 보면서 먹으면 아이는 배고픔, 포만감, 음식 맛, 가족 대화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밥 = 영상 보는 시간”으로 연결되면 스마트폰 없이 식사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식사 시간만큼은 가족 모두 스마트폰을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도 함께 치워야 합니다. 아이는 말보다 분위기를 더 빨리 배웁니다.
3. 쇼츠·릴스 같은 짧은 영상만 반복해서 보는 습관
짧은 영상은 아이가 멈추기 어렵습니다.
한 편이 끝나도 바로 다음 영상이 나오고, 손가락만 움직이면 새로운 자극이 계속 나타납니다.
이 구조는 아이가 긴 호흡의 활동을 지루하게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짧은 영상을 본다고 모든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숙제, 독서, 대화, 놀이를 견디기 어려워한다면 짧은 영상의 자동재생부터 꺼야 합니다.
4. 울거나 떼쓸 때마다 스마트폰을 주는 습관
아이를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을 주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반복될 때입니다.
아이가 속상하거나 지루하거나 화가 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진정한다면, 아이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덜 하게 됩니다.
감정 조절은 자라면서 배워야 하는 중요한 발달 과제입니다.
스마트폰이 항상 진정 도구가 되면 아이는 기다리기, 말로 표현하기, 부모에게 도움 요청하기, 혼자 진정하기를 배울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5. 부모도 계속 스마트폰을 보는 환경
아이 스마트폰 습관은 아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모가 식사 중에도 스마트폰을 보고, 대화 중에도 알림을 확인하고, 잠들기 전까지 화면을 본다면 아이도 그것을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AAP는 어린 자녀의 언어·학습 발달에서 실제 얼굴을 마주 보는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가족 미디어 계획을 통해 일관된 기대와 습관을 만드는 것을 제안합니다.
아이에게 “너는 보지 마”라고 말하기보다, 가족 전체가 함께 바꾸는 방식이 훨씬 오래갑니다.
아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 회복될까?
많은 부모가 이미 늦었다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의 뇌와 생활 습관은 계속 변합니다. 수면, 운동, 대화, 놀이, 독서, 야외활동이 회복되면 집중력과 감정 조절도 함께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갑자기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스마트폰에 많이 의존하는 아이에게 갑자기 “오늘부터 절대 금지”라고 하면 반발이 커질 수 있습니다.
더 현실적인 방법은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먼저 사용 규칙을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바로 시작하는 7일 조절법
1일차: 현재 사용 시간을 혼내지 말고 기록하기
2일차: 식사 중 스마트폰만 먼저 중단하기
3일차: 잠들기 1시간 전 충전 장소 정하기
4일차: 쇼츠·릴스 자동재생 끄기
5일차: 하루 20분 대체 활동 정하기
6일차: 부모도 같은 시간에 스마트폰 내려놓기
7일차: 아이와 함께 다음 주 규칙 다시 정하기
핵심은 아이가 “빼앗겼다”고 느끼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대신 “우리 가족이 건강한 사용법을 같이 정한다”고 느끼게 해야 합니다.

연령별로 어떻게 다르게 관리해야 할까?
아이 스마트폰 관리는 나이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모든 연령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영유아기: 화면보다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먼저
영유아기에는 화면보다 부모의 목소리, 표정, 눈맞춤, 놀이, 신체활동이 훨씬 중요합니다.
WHO는 5세 미만 아동의 건강한 하루 구성에서 신체활동, 수면, 좌식행동의 균형을 강조하며, 어린아이의 화면 기반 좌식 시간을 제한하도록 권고합니다. 특히 1세 미만은 화면 기반 좌식 시간을 권하지 않고, 2~4세도 화면 시간을 제한하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 시기에는 “좋은 영상 고르기”보다 “화면 없이 노는 시간 만들기”가 먼저입니다.
유치원·초등 저학년: 규칙을 부모가 만들어야 하는 시기
이 나이대 아이들은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10분만 보고 꺼”라고 말해도 실제로는 멈추기 힘듭니다.
따라서 부모가 미리 규칙을 정해야 합니다.
- 식사 중에는 보지 않는다
- 잠들기 1시간 전에는 보지 않는다
- 영상은 거실에서만 본다
- 자동재생은 꺼둔다
- 약속 시간이 끝나면 부모가 말로 한 번 예고한 뒤 종료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매일 규칙이 바뀌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은 되고 내일은 안 되면 아이는 더 강하게 떼를 쓸 수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청소년: 통제보다 협상이 필요
초등 고학년 이후에는 스마트폰을 무조건 빼앗는 방식이 잘 통하지 않습니다.
친구 관계, 숙제, 학급 공지, 관심사 탐색이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는 부모가 일방적으로 금지하기보다 아이와 함께 규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몇 시간”만 정하기보다 다음을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 숙제는 끝났는가?
- 잠자는 시간이 지켜지는가?
- 운동이나 외출 시간이 있는가?
-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이 있는가?
- 스마트폰을 끈 뒤에도 기분이 크게 무너지지 않는가?
청소년기에는 사용 시간 자체보다 수면, 정서, 학교생활, 대인관계를 함께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NIH가 지원하는 ABCD 연구도 청소년의 뇌·인지·정서·학업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신체활동, 화면 시간, 수면 등을 장기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부모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실수 1. 갑자기 전면 금지한다
아이 스마트폰 사용이 걱정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완전히 금지하면 갈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스마트폰으로 감정을 달래던 아이는 불안, 분노, 짜증을 더 크게 보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전 금지보다 식사 중 금지, 취침 전 금지, 방 안 반입 금지처럼 생활 리듬에 직접 영향을 주는 부분부터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실수 2. 교육 영상은 무조건 괜찮다고 생각한다
교육 영상도 오래 보면 화면 노출입니다.
물론 좋은 콘텐츠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직접 생각하고, 말하고, 쓰고, 움직이고, 질문하는 시간이 줄어든다면 교육 영상도 균형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핵심은 콘텐츠의 이름이 “교육”인지가 아니라, 아이의 하루가 건강하게 유지되는지입니다.
실수 3. 아이만 바꾸려 한다
아이의 스마트폰 습관은 가족 환경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모가 계속 스마트폰을 보면서 아이에게만 줄이라고 하면 설득력이 약해집니다.
가장 효과적인 규칙은 가족 모두에게 적용되는 규칙입니다.
예를 들어 식탁 위 스마트폰 금지, 밤 9시 이후 거실 충전, 주말 오전 야외활동 같은 방식입니다.
실수 4. 스마트폰을 보상과 벌로만 사용한다
“공부하면 1시간 보여줄게”, “말 안 들으면 스마트폰 압수야”라는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가치를 더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특별한 상이나 벌이 아니라, 가족 규칙 안에서 사용하는 도구로 다루는 편이 좋습니다.
병원이나 상담이 필요한 경우
대부분의 아이는 가족 규칙과 생활 조정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상황이라면 전문가 상담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야 하는 신호
□ 스마트폰 제한 시 공격성이 매우 심하다
□ 수면 시간이 크게 줄고 회복되지 않는다
□ 학교생활, 숙제, 친구 관계 문제가 반복된다
□ 불안, 우울, 무기력, 짜증이 뚜렷하게 늘었다
□ 몰래 사용, 거짓말, 가족 갈등이 심해졌다
□ 스마트폰 외의 활동에 거의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 기존 ADHD, 불안, 우울 증상이 악화되는 것 같다
스마트폰 과사용이 ADHD를 직접 만든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미 주의집중이나 충동 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는 스마트폰 사용 조절이 더 어려울 수 있고, 수면 부족과 짧은 자극 반복이 산만함을 더 두드러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때문에 ADHD가 생겼다”고 단정하기보다, 아이의 수면, 학습, 감정 조절, 학교생활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이 스마트폰 줄이기, 이렇게 말하면 덜 싸웁니다
스마트폰을 줄일 때 말투도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너 중독이야”라고 말하면 방어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대신 생활 중심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지 않은 말
“너 스마트폰 중독이야. 이제 압수야.”
더 나은 말
“요즘 잠드는 시간이 늦어져서 몸이 힘들어 보여. 우리 밤에는 휴대폰을 거실에서 충전해보자.”
좋지 않은 말
“또 유튜브야? 공부는 안 해?”
더 나은 말
“영상 보는 시간은 정해두고, 숙제 끝난 뒤에 같이 확인하자.”
좋지 않은 말
“울어도 소용없어.”
더 나은 말
“더 보고 싶은 건 알아. 그런데 약속한 시간이 끝났어. 속상한 마음은 같이 진정해보자.”
아이의 감정은 인정하되, 규칙은 유지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가 같이 가야 스마트폰 줄이기가 오래갑니다.
부모가 오늘 바로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가장 먼저 할 일은 거창한 디지털 디톡스가 아닙니다.
오늘 밤부터 지킬 수 있는 작은 규칙 하나를 정하는 것입니다.
오늘 바로 시작하는 스마트폰 규칙
1. 잠들기 1시간 전에는 모든 화면 끄기
2. 스마트폰은 아이 방이 아니라 거실에서 충전하기
3. 식사 중에는 가족 모두 스마트폰 치우기
4. 쇼츠·릴스·자동재생 기능 끄기
5. 하루 한 번은 화면 없는 놀이 시간 만들기
6. 사용 시간을 줄일 때는 아이에게 미리 예고하기
7. 부모도 같은 규칙을 일부 함께 지키기
작게 시작해야 오래갑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부모도 지치고 아이도 반발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변화는 “매일 조금씩 반복되는 규칙”에서 나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하루 1~2시간 스마트폰도 위험한가요?
무조건 위험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용 후 아이의 생활이 유지되는지입니다.
잠을 잘 자고, 식사와 학교생활에 문제가 없고, 가족 대화와 놀이가 유지되며, 약속한 시간에 멈출 수 있다면 위험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1시간만 보더라도 끄는 순간 극심하게 화를 내거나, 잠들기 전 사용으로 수면이 무너지면 조정이 필요합니다.
Q2. 유튜브 쇼츠나 릴스가 특히 안 좋은가요?
짧은 영상은 아이가 멈추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계속 새로운 자극이 나오기 때문에 긴 호흡의 활동을 지루하게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일수록 자동재생을 끄고, 부모가 콘텐츠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스마트폰 대신 태블릿으로 보면 괜찮나요?
기기 종류보다 사용 방식이 더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이든 태블릿이든 TV든, 장시간 영상 시청과 취침 전 사용, 식사 중 사용, 자동재생 콘텐츠 반복이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Q4. 아이가 스마트폰을 뺏으면 심하게 울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저 아이가 울지 않게 하려고 다시 스마트폰을 주는 패턴을 줄여야 합니다.
대신 종료 5분 전 예고, 타이머 사용, 끝난 뒤 할 활동 정하기가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5분 뒤에는 끄고, 그다음에는 블록 놀이하자”처럼 다음 행동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Q5. 스마트폰을 많이 보면 ADHD가 생기나요?
현재 근거만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ADHD를 직접 만든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수면 부족, 짧은 자극 반복, 과도한 게임·영상 사용은 산만함이나 충동성을 더 두드러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 집중력 문제가 있거나 학교생활 어려움이 반복된다면 스마트폰만 탓하기보다 전문가 평가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Q6. 게임과 영상 중 무엇이 더 위험한가요?
둘 중 하나가 항상 더 위험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게임은 보상 구조와 경쟁 요소 때문에 멈추기 어려울 수 있고, 짧은 영상은 자동재생과 빠른 자극 때문에 계속 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멈출 수 있는지, 그리고 수면·공부·관계가 유지되는지입니다.
Q7. 스마트폰을 완전히 없애는 게 좋을까요?
대부분의 경우 완전 금지보다 건강한 사용 규칙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특히 초등 고학년 이후에는 친구 관계와 학습 환경이 디지털 기기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무조건 금지는 갈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다만 영유아기에는 화면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부모와의 상호작용과 놀이를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Q8. 부모가 맞벌이라 아이 스마트폰을 완전히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완벽하게 관리하려고 하기보다 핵심 규칙만 정해도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취침 전 사용 제한, 방 안 반입 금지, 자동재생 끄기, 식사 중 사용 금지입니다.
이 네 가지는 부모가 바빠도 비교적 적용하기 쉽고, 아이의 수면과 생활 리듬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깊이 보기: 문제는 ‘화면 시간’보다 ‘대체되는 것’입니다
아이 스마트폰 문제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스마트폰이 아이의 하루에서 무엇을 밀어내고 있는가?”
스마트폰이 잠을 밀어내면 수면 문제가 됩니다.
운동을 밀어내면 신체활동 부족이 됩니다.
부모와의 대화를 밀어내면 관계 문제가 됩니다.
독서와 놀이를 밀어내면 집중력과 상상력의 기회가 줄어듭니다.
친구와 직접 노는 시간을 밀어내면 사회적 경험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단순히 “몇 시간 봤는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하루 전체를 봐야 합니다.
디지털 기기는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목표는 스마트폰을 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마트폰을 건강하게 사용하는 법을 배우도록 돕는 것입니다.
결론: 스마트폰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생활 리듬입니다
아이 스마트폰 사용을 걱정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공포스럽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스마트폰이 아이 뇌를 무조건 망가뜨린다고 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사용이 수면, 감정 조절, 집중력, 학습, 가족 대화, 신체활동을 밀어내고 있다면 반드시 조정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오늘 확인해야 할 것은 하나입니다.
우리 아이가 스마트폰을 끄고도 잘 자고, 잘 먹고, 잘 놀고, 잘 대화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흔들리고 있다면, 지금이 스마트폰 습관을 다시 설계할 때입니다.
완벽한 금지보다 중요한 것은 일관된 규칙입니다.
작은 규칙을 가족이 함께 지킬 때, 아이의 디지털 습관은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신뢰안내
이 글은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수면, 신체활동, 디지털 미디어 습관에 관한 공신력 있는 건강 정보와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다만 본문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특정 아이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공격성, 수면장애, 학교생활 문제, 우울·불안, 가족 갈등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소아청소년과,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임상심리 전문가 등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 World Health Organization. Guidelines on physical activity, sedentary behaviour and sleep for children under 5 years of age. WHO 자료 보기
-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HealthyChildren.org. Helping Kids Thrive in a Digital World: AAP Policy Explained. AAP 자료 보기
-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HealthyChildren.org. Kids & Screen Time: How to Use the 5 C’s of Media Guidance. AAP 5C 자료 보기
-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HealthyChildren.org. Healthy Sleep Habits: How Many Hours Does Your Child Need? 수면 자료 보기
- CDC. Sleep and Health / School-aged children and adolescents sleep guidance. CDC 자료 보기
- NIH / NIDA. Adolescent Brain Cognitive Development Study. ABCD 연구 보기
- NIH / NIMH. Adolescent Brain Cognitive Development Study. NIMH ABCD 자료 보기